한국 토종 달팽이 중 가장 크게 자라는 동양 달팽이는 성체 패각은 약 5cm 정도로 큰 편이며, 버섯을 좋아하는 달팽이중 하나이다.
토종 달팽이 중 가장 크기가 큰 동양 달팽이
보통의 토종 달팽이를 말한다면 흔히 생각하는 명주 달팽이를 얘기 할 것이다. 외래종인 아프리카 왕 달팽이 다음으로 큰 달팽이는 토종 달팽이 중에서 동양 달팽이가 가장 크다. 패각의 사이즈만 약 5cm 정도이다. 산이나 깊은 숲속에서 많이 발견되며 패각과 배발은 짙은 갈색으로 패각에는 2줄의 색 띠가있다. 보통은 남쪽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동양 달팽이의 알은 완두콩 정도의 사이즈로 다른 달팽이 알에 비해면 사이즈가 많이 큰 편이다. 알에서 부화까지는 약 한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뿌연 흰색인 알이 점점 투명해지면서 알이 큰 만큼 알 속에서의 달팽이 관찰도 가능하다. 달팽이 알을 여러시간 촬영하여 돌려보면 달팽이가 알속에서 노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알이 투명해지고 나서 부터 일주일~약 10일 정도 지나면 달팽이는 투명 막을 찢고 나오기 시작한다. 천천히 여러번을 들어갔다 나오며 알 밖으로 나온다. 막 태어난 동양달팽이는 다른 달팽이의 어린이 정도의 사이즈로 사이즈가 큰편이다. 성체와 달리 어린 달팽이는 패각이 호피무늬로 되어있으며 점점 성장해가며 호피무늬는 사라지고 진한 갈색의 패각으로 변하게된다. 성체가 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린다. 명주 달팽이는 성체까지 3개월의 시간이 걸리는것에 비해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동양 달팽이의 특징
동양 달팽이는 동글하고 납작한 패각에 두줄의 진한 색 대가 있으며 충무띠달팽이와도 비슷하게 생겼으나 충무띠달팽이의 색대는 한개이고, 배발의 색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같은알에서 태어났어도 패각의 진하고 연하기가 다르고, 배발의 색도 진한 아이 연한아이 조금씩 다르게 태어난다. 막 태어난 어린 달팽이부터 성체 달팽이까지 버섯을 너무 좋아하여 다른 야채에 대한 편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어렸을 때부터 야채를 골고루 급여하는걸 추천한다. 상추, 당근, 가지, 애호박 등 골고루 주어 버섯 편식이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것이 좋다. 다른 달팽이에 비해 어렸을때 단백질 섭취가 적은편인데 버섯을 통해 일부 단백질을 섭취하는것 같으니 너무 안먹는다고 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다. 패각이 큰 만큼 칼슘도 잘 먹는 편이다. 여러 달팽이들에게 자유시간을 준 어느날 명주 달팽이가 동양 달팽이 위에서 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패각을 갉고있는걸 발견하였다. 재빨리 떼어 내었지만 눈에 띄게 동양 달팽이의 패각이 사라진것. 다른 종 끼리 합사하거나 자유시간을 줄 때에는 꼭 주의깊게 지켜봐야한다. 그날은 동양 달팽에게 혼자만의 방을 만들어주었고 칼슘을 넉넉히 챙겨주었는데 다음날 바로 깨끗하고 멀쩡한 패각을 확인 할 수 가있었다. 생각보다 달팽이의 재생력은 훌륭하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동양 달팽이 뿐만 아니라 다른 달팽이들의 재생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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