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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키우기 필수 준비물. 달팽이 집부터 ~ 꾸미기까지

by 너나달퐁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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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를 키우게 되었는데 어떤 걸 준비해야 될지 모른다면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달팽이를 키우기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 그리고  집을 꾸밀 수 있는 정보까지 정리되어 있다. 달팽이 키우기 좋은 통 정보도 있다.

 

달팽이 키우기 준비물

달팽이를 키우겠다고 생각했다면 제일 먼저 필요한 건 집! 플라스틱 통이다. 유리의 경우 깨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통이 좋은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집게. 달팽이 똥을 줍는데 아주 유용하다. 처음에는 나무젓가락으로 똥을 주웠는데 토종달팽이들은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똥도 작은 편이라 잘 집히지 않는다. 그다음에는 작은 플라스틱 숟가락을 썼는데 똥만 주우면 되는데 흙도 같이 버리게 되어 아까웠다. 그래서 집게핀이 있으면 좋다. 똥만 정확하게 집을 수 있어 꼭 필요한 제품이다. 세 번째는 밥그릇. 흙 위에 야채를 놓아주어도 돼지만 단백질이나 칼슘은 따로 그릇 이에 두는 게 좋다. 흙이 더러워지면 교체시키기 빨라지기 때문이다. 실리콘류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달팽이 패각(등껍질)이 다치지 않아 제일 좋으며 집이 작아 실리콘제품을 놓을 곳이 없다면 플라스틱으로 된 얇은 매트를 집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넣어주고 헹궈 쓰다가 더러워졌을때 버리면 좋다. 네 번째는 분무기. 아침저녁으로 건조해 보이는 달팽이 집에 물을 분무하여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면 좋다. 흙에 직접적으로 뿌리게 되면 과습의 원인이 되므로 벽면이나 뚜껑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붓. 작은 달팽이들을 이동할 때 붓에 태워주거나 칼슘을 천장에 발라주거나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납작하고 넓적한 붓이 좋다. 그 밖에는 작은 플라스틱 스푼. 붓처럼 달팽이 이동시 편리하고 환기시켜 줄 때 흙을 섞어줄 수 있어 스푼도 같이 구비하면 좋다. 달팽이용 칫솔도 따로 준비하여 통 세척 시 달팽이 점액을 물과 칫솔로만 닦아주면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달팽이 집 사이즈 선택하기

달팽이 사이즈에 맞춰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년 10개월 동안 달팽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무조건 큰집이!  무조건 작은집이 좋은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아이들이 작은데 큰집을 줄 경우에는 온습도 맞추기가 어렵고 또한 먹이가 너무 먼 곳에 있어 달팽이가 밥 먹기도 전에 지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달팽이 사이즈에 맞춰 집을 골라주는 게  중요하다. 막 태어난 달팽이의 경우에는 사진에 있는 가장 작은 집이 좋고, 3-4주가 지나 조금 커졌을 때는 그에 맞춰 집을 조금 늘려주고 또 2-3주 후 달팽이가 커졌다고 생각되면 집을 늘려주면 된다.  달팽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집을 키워주면 좋고. 달팽이들에게 노화가 시작되면 배발의 힘이 부족해 천장에서 놀다가 종종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때에는 집을 줄여주거나 낮은 통으로 옮겨주고 흙을 두툼하게 깔아 천장에서 떨어졌을 때에 다치지 않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 달팽이 집이 준비되었다면 물을 넣고 뚜껑을 닫고 흔들어보자. 물이 샌다면 그대로 키우면 되고 밀폐용기처럼 물이 새지 않는다면 전기인두를 사용하여 2-3개의 구멍을 뚫어준다. 집이 크다면 구멍을 좀 더 뚫어주는 게 좋다. 구멍을 크게 뚫으면 여름에는 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고 습도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니 작게 뚫어주는 게 좋다. 구멍을 뚫을 때는 전기인두를 사용하면 쉽게 구멍을 낼 수 있고 달팽이 집 밖에서 구멍을 뚫으면 달팽이들이 집 안에서 다닐 때 거친면이 없어 매끄럽게 돌아다닐 수 있다. 전기인두는 매우 뜨겁기 때문에 항상 손조심하며 사용하여야 한다. 곤충 채집통을 처음에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데 뚜껑에 구멍이 너무 많아 습도조절이 어렵다. 그리고 통의 깊이가 있어 똥을 줍기 불편하므로 낮고 넓은 통이 좋다.

 

달팽이 집 꾸며주기

기본적인 용품이 준비가 되었다면 슬슬 집을 꾸며주고 싶은 때가 생긴다. 한국 토종 달팽이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장식품을 집안에 넣어줄 수가 있는데 아프리카왕달팽이의 경우에는 패각 쓸림, 패각 깨짐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되도록이면 실리콘류의 제품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달팽이들은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대롱대롱 매달려서 하루 종일도 있는다. 이것을 은신처라고 말한다. 실리콘 머핀틀을 뒤집어서 입구를 만들어주면 손쉽게 은신처가 완성된다. 또는 베타물고기의 베타침대를 달팽이 집에 달아주면 인조잎 위에서 쉬기도 하고 아래에 매달려 놀기도 한다.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유목, 수태, 이끼, 돌맹에 등 여러 가지로 집을 꾸며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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