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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달팽이 주웠을때 할일과 주의할점, 응애 퇴치방법

by 너나달퐁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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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어느 날 달팽이를 주웠을 때 집으로 데려와서 제일 먼저 해준일, 밖에서 데려온 아이를 위한 필수 확인 사항 및 주의할 점 그리고 응애벌레 퇴치방법을 알아보자.

 

길에서 달팽이를 주웠을 때 할 일

달팽이를 키우고 나서는 매일같이 담벼락, 나무를 살피며 길을 걷는다. 혹시나 길에서 달팽이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러던 비 오는 어느 날, 출근길 갈라진 나무 틈 사이에서 자고 있던 달팽이를 발견! 달팽이를 회사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회사에는 달팽이를 돌봐줄 마땅한 보금자리와 먹이가 없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출근하였다. 퇴근할 때까지 나무 틈에서 자고 있다면 집에 데려가야지 마음먹고 퇴근하던 길, 아침에는 눈자루를 집어넣고 자고 있던 아이가 퇴근길에 보니 눈자루가 빼꼼 나와있었다. 이것은 너와 나의 운명?! 길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달팽이 앞에 두고 마음속으로 올라와라 올라와라 이야기하였다. 한참이 시간의 흐르고 천천히 달팽이는 내가 들고 있던 나뭇가지로 자리를 옮겼다. 달팽이를 들고 천천히 그렇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집으로 향했다. 달팽이를 알부터 키워보니 성장을 잘하는 아이들은 본인 개월수에 맞게 자라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내가 나무틈에서 데려온 달팽이는 2달쯤 된 아이 같았지만 야생에서 자란 아이의 개월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예상만 할 뿐. 길에서 달팽이를 주웠을 때 해야 할 일은 제일 먼저 맛있는 야채를 챙겨주기. 야생에서 먹이를 먹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발견한 곳은 밭이 아니기 때문에  먹을게 거의 없었을 것 같다. 대부분의 달팽이들이 잘 먹는 당근을 감자칼로 최대한 얇게 깎아서 집과 벽면에 붙어주었다. 그리고 흙을 깔아주기보다는 젖은 행주를 꼭 짜서 깔아주는 게 좋다. 달팽이에게는 흙이 가장 좋지만 야생에서 자란 달팽이에게는 응애라는 벌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단독사육을 해줘야 한다. 

 

밖에서 데려온 달팽이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주의사항 및 응애 퇴치 방법

길에서 데려온 달팽이에게 배불리 당근을 먹이고 젖은 행주를 깔아 준 뒤 유심히 살펴보면 몸을 기어다는 아주아주 작은 흰색 벌레를 볼 수 있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길뿐만 아니라 야채에서 발견 달팽이 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응애'라는 벌레로 달팽이 몸을 기어 다니는 아주 작은 벌레이다. 응애벌레는 거미강 진드기목 응애과에 속한 동물의 총칭으로 달팽이에 기생한다. 심하면 응애로 인해 달팽이가 죽을 수도 있다. 길에서 데려온 달팽이를 흙에서 키우게 된다면 응애벌레가 활발히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대려 왔을 때에는 한동안 행주 사육을 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다. 응애 벌레는 유심히 쳐다봐야 보일 정도로 작고 굉장히 빠르다. 패각과 배발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여러 마리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데려온 달팽이는 집에서 키우는 달팽이와 합사 하지 않고 한동안 단독으로 사육해야 한다. 단독 사육을 하며 응애벌레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응애 발견 즉시 박멸한다. 박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필자는 보일 때마다 온욕을 시켜주었다. 온욕은 빗물 정도의 미지근하고 차가운 물로 분무해 주거나 또는 세면대, 싱크대의 물줄기를 달팽이에게 쐬주는 것이다. 달팽이가 물줄기에 휩쓸리지 않게 잘 잡아준다. 너무 세게 잡을 경우 달팽이 패각이 부서질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잘 잡아 준다. 그리고 행주와 달팽이 사육장을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이렇게 응애 벌레를 발견할 때마다 온욕시켜 주고 행주와 사육장을 닦아준다. 아침에 눈떠서 확인, 출근 전 확인, 퇴근 후 확인, 밥 먹고 확인, 잠자기 전 확인 등등 최소 하루 6번 이상 달팽이 온욕과 사육장 및 행주를 세척하였다. 그렇게 2주쯤 했을 무렵 응애 벌레가 보이지 않았다. 그 뒤로  2주 정도 추가로 단독 사육하였고 달팽이가 응애 벌레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꼈을 때 다른 친구들과 합사 하였다. 작년 여름에 대려온 달팽이는 여러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였다. 교미도하고 알도 많이 낳으며 필자와 오래 같이 생활하다 지금은 필자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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